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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지식경제부 주최 아이디어 공모전 작품집 서문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경제 위기가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악화된 재정위기를 타개할 만한 뾰족한 대책이 없는 많은 나라는 외자도입이나 세금인상 등으로 이 문제를 풀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 결과 투자와 고용이 더욱 줄어들어 이들 나라의 많은 국민은 실업 등 생활난으로 크게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라고 봅니다. 불확실한 대외여건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고용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빠듯한 생활비에 가파르게 오른 물가로 서민들의 시름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실업의 문제는 이제 국가의 당면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열린 「행복한 지역 만들기 아이디어 100mm」 공모전은 다른 어떤 행사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와 국민이 지향해야 할 세상이 바로 ‘행복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모두 행복해지는 세상은 혼자 혹은 몇몇 사람의 노력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국민과 정부가 서로 생각을 나누고 힘을 보탤 때 비로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공모전 제목 중에서‘아이디어 100mm’라는 말은 바로 그런 뜻에서 지은 것입니다. 길이로 따지면 100mm밖에 안 되는 작은 아이디어일지라도 하나 둘씩 모이다 보면 누구도 넘보지 못할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되며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아이디어가 2,454건에 이르렀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임에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100mm를 간다고 하면 245,400mm, 곧 245.4km라는 거리를 이동한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게다가 내용면에서도 인재·창업·관광·취업·IT라는 주제에 충실한 아이디어가 대부분이었던 만큼 정책에 활용될 내실도 충분히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실 속에서 국가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바람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새삼 깨달았으며, 국가정책을 세우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는 가운데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국민과 함께 고민하며 국민을 위해 더욱 더 분발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아이디어를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5편의 아이디어를 비롯한 많은 아이디어를 계기로 삼아 국민 개개인에게 삶의 의미를 북돋아주고, 지역과 산업발전에 희망이 되어주며, 국가정책에 신뢰를 가져다주는 ‘행복한 지역 만들기’사업에 더욱 정성을 쏟을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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